2009년6월8일 2시36분 오전

며칠전 책장 정리를 했다.
몇번을 읽어서 이제는 누군가 주어도 아쉽지 않은 책들.
마음에 들지 않는 책들.
두권이 있어서 나누고 싶은 책(이런건 거의 없긴 하다).
몇년동안 끌어안고 있지만 한번도 읽지 않은 책들.
...등등 더이상은 내겐 가치가 없어진 57권의 책들.

목록을 만들어 주변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로 했다.
그런데 적다 보니 이런 낡은 책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뭐랄까...
읽었든 안읽었든, 대부분의 책은 내 의지로 내가 소유하게 된 책이니까,
내 치부? 까지는 아닌데, 아무튼 굉장히 사적인 것을 공개하는 것 같아 조금 민망스럽기도 하다.
한편으론, 누군가 책을 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일면을 조금 알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 생각도 든다.

정리하다보니...창작과비평사 책이 많았다.
남겨둔 책 중에도 창비사의 책이 많으려나?
어쨌든 목록에 들어간 창비사의 책은 읽었지만 마음에 안드는 책이 대부분이다.
구입했던 계기도...그냥...뭐랄까 약간의 허세가 있었던 것 같다.
(라고 적었지만 실제로 찾아보니..뭐 그렇지도 않다. 정말 좋아하는 책도 있구나. )

그리고..제목에 '사랑'이 들어간게 상당히 있었다.
음..한때 일부러 '연애'나 '사랑'이 제목에 들어간 걸 골라 읽은 적도 있지만...
뭐 이리 많을 줄이야..

그리고 이정하씨 책은 왜 두권이나 되는거야. 난 이정하 싫어하는데..
...아마도 충동구매였으리라. 맨 처음 읽었던 이정하의 산문집은 아주아주 좋아하니까..
그거 보고 한방에 산게 아닐까 싶구나..

또 문득 든 생각.
이제껏 책장정리를 몇번 했었다.
그 때 그 책들은 다 어떻게 했었을까?
기억이 안나는 구나..아마도 그냥 버렸던가...

목록을 만들고 있으려니 책에 대한 미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래봤자 갖고 있어도 더이상 이녀석들을 아껴주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알면서.
정리해 버려야해.

....그만자야겠다.


by 방랑자 | 2009/06/08 02:51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3)

2009년 5월 11일 1시34분 오전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언제적 표어이던가.
얼마나 어려운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by 방랑자 | 2009/05/11 01:35 | 트랙백 | 덧글(0)

2009년 3월 31일 3:17 오전...아 또..

이러고 있다.
-_-;;;;
잠 좀 자자 쫌..

아까 워크샵얘기하다가 내 블로그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다가(부장님 죄송합니다;;) 걍..생각나서..또 하나하나 되짚어 읽었다.
..아무래도 이것도 병이야.
뭐 어쨌든 ...오늘은 일단 우울하지는 않다. 하지만..몇 페이지 넘겨 작년 이야기들을 읽으니..참 새삼스러웠다.
올해가 2009년인가? 2008년...거참..2008년에 나는...이맘때쯤에 방위사업청을 떠나게 되어..
슬프고..섭섭하고..그랬다..다시 못올것처럼..그리고...출장가서..현이오빠를 만났고...교현이 신세를 많이 졌다..
그리고..주연씨가 그렇게 챙겨주었는데도..결혼식도 못...아니 안갔다..(정말 미안해요 주연씨ㅜ_ㅜ)
음..그리고 작년에는 못해도 세권의 책은 읽었었더라...
그리고...이 맘때쯤인가 갑자기 주말저녁에 렌트카를 빌려 삽질을 하며 강원도 바닷가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뭐 또 뭐가 있더라..
슬픈얼굴이다가도 말만 걸면 웃고 떠들던 희청언니 생각도 했고..
물결이도 보고 싶어 했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많이 쓴 시기가 있었다! 하하하.
그리고 그리 많이 적지는 않았지만...온종일 넬과 패닉으로 하루를 지내기도 했다...


그리고...작년말..올초..지금..끊임없이 사람들을 미워하다 좋아하다 우울해하다가 기뻐하다가...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일로 엮인 인연과 연애를 해보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다.
근데 이젠 아예 일이랑 연애를 하려고 드는겐가? .... 연애라고 까지 하기엔 너무 내생각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일에 정말...일희일비하는 요즘.. 나 미친 사람같다. -_-;;;
-이건 꼭 일이 잘되면 기쁜 알고리즘이 아니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뭘 적고 있는지 모르겠네...어쨌든 아주 먼일 같았던 일들이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조금 놀랍다.
그리고 고작 1년간의 포스팅에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한것들 중 까맣게 잊어버린게 많았다.


오늘 별로 기분이 다운되지 않는건. 당신들을 몰라도돼를 읽지 않아서 때문일지도...
점점 횡설수설이네..

고만 써야겠다. 애초에 왜 적기 시작한건지..원참..

by 방랑자 | 2009/03/31 03:46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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